김영하 작가님의 책들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가 시작하기 전이었다. 학교 도서실에 신간들이 들어왔길래 무얼 읽을가 고민하고 있다가 우연히 뽑아보게 된 책인데 뭔가 끌려서 빌려서 읽게 되었었다. 뭔가 묵직하면서도 마음이 텅텅 공허해지는 느낌이 들었었던것 같다. 이 책을 굉장히 곱씹으면서 읽었는데 자습실에서 이 책을 다 읽고 무슨 마음이 들었더라 무튼 엄청 좋고 그 당시 내 안의 힘들었던 상처위에 바람이 불고 비가내리고 따뜻한 흙을 덮어준 느낌이었던것 같다.
그렇게 해서 우리학교 도서실에 있던 김영하 작가님의 책들을 찾아 읽었는데 그 다음으로 읽었던게 검은꽃 이었다.
내가 읽은 것은 이 표지의 검은꽃이었는데 최근에 도서실에서 조금 단정한 버전의 검은꽃 표지를 보았다.
김영하 작가님이 사람들의 섬세한 감정들을 잘 묘사하시는것 같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이 검은꽃은 사람들의 감정에 더해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가슴의 두근거림이 있었다. 보는내내 어떻게 되는것일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이렇게 글을 잘쓸수 있다니 하면서 다 읽고 감탄했었다. 작가님의 말을 보니 이 책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셨더라. 역시 이런글들은 그냥 뿅 튀어나오는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더 완벽한 글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작가님들의 고뇌가 느껴졌다.
그 이후에도 학교에서 한참 김영하 작가님의 글들을 찾았는데 제자리에 안꽂혀있어서 못찾거나 다른사람이 빌려가거나 해서 김영하 작가님의 글들을 다 탐독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어느순간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드라마때문에 책을 뽑아든 사람들이 반납하는것을 보면서 이제야 생각이 났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살 예정이고 잊고 있었던 작가님의 책들은 다시 전부 찾아볼 예정.
2013.9.5 고등학교 2학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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