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오래된 꽃밭                              김륭

산등성이 위에 덩그러니 달이 떠 있었다.
마른 웅덩이처럼 비어있었다.
훌쩍,늙어버린 아내가 그걸 머리에 이고 산책하고 싶다고 졸랐다.
나는 바람을 피울 수 없다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걸음 두 걸음 그녀의 발이 시들기 시작했다.
자꾸 어두워지고 있었다.
달이 바짝 마른 입안 가득 고인 제 살을 빛으로 흘리듯
아침이 오기 전에 깜깜하게 몸을 비워야 하듯
그녀 또한 비우고 있는 게 분명했다.
달이 웃고 있었다.
죽음에 돼지머리 눌려 사는 일이 다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죽도록 사랑하는 일 또한 그런 거라고
몸이 마음을 흘려 비우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밤 나는 있는 힘껏 울었다.
그녀에게 물을 주었다.

오늘 네이버 메인에서 이동진 평론가와 팟캐스트를 소개한 글을 읽다가 무척 읽어보고 싶게된 책.

그런데 절판됐다고 한다. 학교 도서실에는 없는것 같다.

설국의 뒤를 잇는 일본 서정 문학의 진수,라는 소개글이 

보이는데 설국도 어떤 책일지 궁금.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케냐의 호텔이라고 한다 정말 가보고 싶다.

<출처:베스티즈>

김원중 광고 찍었구나 ㅎㅎ 잘어울린다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만들어 봤다 미니 눈사람 ㅎㅎ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정호승

너와 나

만나야 했기 때문에 만난것이고,

행여 지금 만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다른 어디에선가 만났을것이다.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길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빈지노 신곡 달리 반 피카소 좋다. 

멜론 1위여서 놀랐다 이제 모두의 빈지노구나 

잘 모르는 사람들은 빈지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앨범아트가 자신의 닮은꼴 모델 김원중인건 정말 신박한 아이디어다

지금 좀 우울해서 그런가 노래가 더 좋은것 같다

자신이 미대생이라는 걸 입증하듯이

이렇게 화가의 이름이 들어간 노래라니 그것도 신선하다

 위키백과에 2014 군입대 예정이라고 하던데 

진짜라면 입대전 좋은 노래 내놓고 가는구나 

군에 다녀와서 빈지노가 어떤곡을 낼지도 

기대되는 일이다

"누구든 이걸 듣는다면 놀라겠지 흠-칫

내가 누군지 묻지마 i'm dali van picasso"

그래 흠칫 놀랐다.

1화를 봤는데 무지무지 재밌다! 

이연희가 예쁜줄은 알았지만 너무 예뻐서 놀랐고

이연희의 전 작품들은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미스코리아에서의 이연희는 정말 배역과 딱 잘맞는 연기였다

파스타그리고 골든타임 제작진이어서 그런지 

몇번 봤던 연기자분들이 있었는데 

정말 훌륭한 감초역할을 하시는것 같다 

내용도 재미있고

아직 1화지만 이드라마 기대해도 좋을것 같다

+이선균의 드라마는 언제나 옳은듯